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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생버섯

무스카린(muscarine) 중독을 일으키는 버섯류

  • 풀밭에서 흔히 관찰되는 땀버섯속(Inocybe spp.)과 깔대기버섯속(Clitocybe spp.)은 상당량의 무스카린을 내포하고 있으므로 섭식 후 30분~2시간에 발한(심한 땀), 과다한 침(타액)과 눈물, 동공 축소, 근육경련, 설사, 서맥증, 저혈압 및 심정지 등을 초래할 수 있다. 국내에는 솔땀버섯(Inocybe fasigiata), 흰땀버섯(Inocybe umbratica), 비듬땀버섯(Inocybe lacera), 삿갓땀버섯(Clitocybe fragrans)등과 비단빛깔대기버섯(Clitocybe condicans), 흰삿갓깔대기버섯(Clitocybe fragrans)등이 독버섯으로 분류되어 있으며, 깔대기버섯(Clitocybe gibba)은 식용버섯이다.
  • 무스카린 중독을 일으키는 독버섯과 혼동하기 쉬운 식용버섯
    무스카린 중독을 일으키는 독버섯과 혼동하기 쉬운 식용버섯
    식용버섯 독버섯
    깔때기버섯(Clitocybe gibba) 바늘땀버섯(Inocybe calospora)비듬땀버섯(Inocybe lacera),
    삿갓땀버섯(Clitocybe fragrans)
    솔땀버섯(Inocybe fasigiata)
    잿빛깔때기버섯(Clitocybe nebularis)
    흰땀버섯(Inocybe umbratica)

    [식용버섯인 깔때기버섯]

    식용버섯인 깔때기버섯

임상독성학

  • 독성분류 : muscarine poisoning (Group IV)
  • 독성 약역학
    독성물질인 무스카린으로 인해 부교감 유사효과가 나타난다. 무스카린은 뇌막장벽(meningeal barrier)을 교차하여 중추신경계에 전달하지 않는다. 따라서 말초신경에서만 그 효과가 나타난다. 무스카린 복합체 중에는 순수한 무스카린 효과보다 히스타민 효과가 더 큰 것도 있다. 무스카린은 부교감계를 자극하여 근육긴장도를 증가시키고, 위장 및 요로계 활성화 · 빈백 · 축동 · 발한 · 타액 분비 등을 유발한다. 무스카린은 열에 안정적이어서 가열한다고 해서 독성이 없어지지 않는다.

    모노메탈하이드라진(Monomethylhydrazine, MMH)의 화학구조식

    CH3-NH-NH2

  • 중독증상
    버섯을 섭취한후 15분에서 1시간 이내에 증상이 발현된다. 발한, 구토, 설사, 저혈압, 복통, 축동, 시야장애, 서맥, 콧물, 눈물 등이 주요 증상이다. 기관지 수축으로 호흡곤란과 천명음이 생길 수 있다. 중독증상은 일반적으로 30분에서 2시간 이내에 발한, 침흘림, 최루증이 갑자기 나타나며, 이어서 눈동자가 떨리고, 일시적으로 복부경련 및 통증이 나타나며 종종 설사를 한다. 또한 얼굴에 홍조현상 및 고열 증상과 함께 발한, 호흡곤란 증세가 나타나기도 한다. 이러한 증상은 무스카린에 의한 것이기 보다 히스타민 독 성분에 의한 것이다. 공동협착, 혈압강하, 서맥(slow pulse)등이 무스카린에 의한 초기 증상이며, 시간이 경과하면 감수성이 있는 환자나 중독이 심한 환자의 폐에서 천식성 라음(asthmatic rales)과 수포음(rhonchi)이 들린다.
    한편 심각한 호흡곤란 증세가 나타난 어린이에게 간헐적 양압치료법을 행한 예가 보고되었으며, 심한 경련이 발생하면 근육이완제를 사용함으로써 조절할 수 있었다는 보고가 있다. 사망율이 6~12%로 보고되었으며, 대부분의 사망 예는 심장 또는 폐질환을 가진 어린아이에서 나타났다.
    ※ 주의 : 독버섯에 의한 중독증상 중에서 발한, 유연증, 취루증 등의 복합증상이 나타나는 것은 무스카린 외에는 없다.
  • 진단
    버섯을 섭취한 이후 단시간 이내에 위의 증상이 발현하는 것으로 진단이 가능하며, 발한(땀의 과다 분비)이 동반되면 진단이 더욱 확실해진다.
  • 치료
    • 오염 제거 : 활성탄 투여가 도움이 될 수 있지만, 증상이 없을 경우는 오염 제거(구토제, 위세척, 활성탄, 설사제)가 필요하지 않다.
    • 제거촉진법 : 특별한 체외 제거법은 없다.
    • 보존치료 : 기관지 수축, 기관지 분비물 과다, 심혈관 허탈 등으로 드믈게는 사망까지 초래될 수 있으므로 산소투여, 기관지 흡인, 수액 투여, 심장 모니터링을 시행하고, 필요하면 기관삽관 등을 한다. 대부분의 증상은 24시간 내에 없어지므로 그 이상 관찰은 필요하지 않다.
    • 해독제 : 기관지 분비물을 없애기 위해 아트로핀(atropine)을 투여한다. 아트로핀의 용량은 나이에 따라 조절한다(2세 미만: 2mg, 2~4세 : 0.3mg, 4~10세 : 0.4mg, 10~14세 : 0.6mg, 성인 : 0.8~1.0mg). 기관지 분비물이 건조해질 때까지 아트로핀 용량을 조금씩 늘리며 정주로 투여한다.
    버섯 이미지